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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이디어

21년 10월 22일) 스냅(SNAP) 어닝 발표 후, -26%급락, 페이스북(FB), 트위터(TWTR), 구글(GOOGL) 우려속에 동반 하락과 전망

by O.A. Balmy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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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주차 실적 발표 일정에 쓴 글입니다만,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주가 추이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많은 분들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별도로 게시글을 남깁니다.

 

 

저번 주, 10월22일 스냅(SNAP)에서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냅은 미국에서 국내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스냅의 EPS는 -0.05, 매출은 1.07B로 특히 EPS는 예측치보다 30%가 더 높은 수치로서,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가이던스에서 스냅은 애플사의 다음과 같은 조치

 

“만약 타겟팅 광고를 실시하기 위해서 유저의 웹 활동을 추적하려면 명확한 허가를 얻어야 한다. 규칙을 위반한 앱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수 있다" -애플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 (20년도 기사 중 발췌)

 

위와 같은 조치에 영향으로 스냅사가 타깃광고를 제한 당할 수 있으며, 향후 이로인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2일 -26.59%로 하락하며,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애플사에 이러한 조치는 타겟 광고로 수익을 얻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22일 구글 -3% 페이스북 -5% 트위터 -4.83%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애플 부사장에 발언은 20년도에 이미 나왔고, 대대적으로 뉴스에서 다루었던 악재입니다. 또한 실제로 21년 4월부터 애플 사는 아이폰 어플에서 유저의 웹 활동 추적을 하려면 유저가 동의하도록 선택하도록 하는 정책을 이미 실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는 큰 문제없이 지나갔었죠. 따라서 이러한 악재가 이제야 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스냅이 아직은 사업분야가 적은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과연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FAANG에 속하는 큰 기업들에게도 이러한 조치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애플사에 이러한 조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 광고 단가가 아이폰 대상 광고 단가보다 30% 높아지는 효과를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페이스북은 오히려 2분기 광고 단가가 1년 전보다 47% 높아졌고, 광고 수도 6% 증가하는 등 수혜를 보는 부분도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의 사업구조를 살펴볼때, 각각의 기업들은 스냅처럼 전적으로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구글은 당연히 예외이므로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트위터의 경우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도 있겠지만, CEO인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일정부분 핀테크쪽 사업과 연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잭 도시 본인이 스퀘어 CEO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라이트닝네트워크 구축, 코인 지갑, 마이닝 시스템 구축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광고 수익과는 별개로 이미 메타버스 시대에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미 스팀 기준 VR기기 80%가 오큘러스 퀘스트이며, 페이스북은 DIEM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여 쇼피파이 및 다른 핀테크 기업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번에 노비(NOVI)라는 이름에 암호화폐 지갑도 개발하였지요.

 

즉 페이스북은 이미 단순히 광고로 먹고사는 SNS기반 기업이 아닙니다.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그리고 암호화폐 지갑이 서로 연계하여, 현실과 가상세계에 경제를 하나로 묶어내는 기업인 것 입니다.

 

물론 단기간의 주가 흐름은 어떻게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너무 불안해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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