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시 보류? _22년5월14일(별2)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미국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가인 일론 머스크 씨는 13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류하는 이유는 트위터상의 스팸이나 가짜 계정의 수가 사용자의 5% 이하라는 트위터사의 데이터를 정밀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였는데요. 머스크는 인수 합의가 발표됐을 때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스팸봇 대책도 세우겠다고 말한바 있다.

 

일시 보류 의향을 나타낸 약 2시간 후에는, 다시금 인수 과정을 계속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문제제기가 트위터를 좀 더 저렴하게 인수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Twitter deal temporarily on hold pending details supporting calculation that spam/fake accounts do indeed represent less than 5% of usershttps://t.co/Y2t0QMuuyn

— Elon Musk (@elonmusk) May 13, 2022

 

 

트위터사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달 25일.

머스크는 이전부터 트위터에 대한 불만을 트윗하거나 새로운 기능의 도입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인수 계약이 완료된 후에는 트위터 주식을 비공개화해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프로덕트를 강화하거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해 신뢰성을 높여 트위터를 더 나은 SNS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인수 합의 발표 이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들이 머스크 씨의 트위터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편으로 트위터의 향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를 주장하는 머스크가 이 회사를 이끌면서 부적절한 게시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이 밖에도 머스크 씨에 대해서는 이번 주 트위터 주식을 보유한 보고를 기한 내에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늦춤으로써 주가 상승을 막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주식 매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머스크가 인수를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트위터 주가는 10% 초과 하락. 인수 절차 완료는 2022년 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트위터 주주 합의나 규제 당국의 인가를 얻거나 관습적인 인수 완료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있습니다.

 

4월 4일 갭상승하여 출발하였으나, 5월 13일 다시금 원래 자리에 돌아온 트위터 주가

 

 

널뛰는 트위터 주가에 주주들은 속 앓이...

개인적으로 트위터(TWTR)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트위터 차트를 보면, 주주들이 얼마나 속 앓이를 하고 있을지 짐작이 됩니다. 일론 머스크 한마디 한마디에 주가가 10%씩 날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4월 4일 이후, 30%넘게 상승했던 주가는 현재 다시금 고점 대비 30% 하락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기대감으로 매수한 투자자들은 지금 최소한 20%하락을 맞은 셈이된 것 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열정과 마인드를 존경하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조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