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황>
일본 YCC 폐지가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최근 일본 우에다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수익률곡선제어(YCC)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하였는데요. YCC의 중단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번 쯤, 그 여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수익률곡선제어(YCC)란?
일본 중앙 은행은 일본 10년물 장기국채 금리를 일정한 범위내에서 유지하는 정책을 말하는데요. 밴드폭이 기존 0.25%~0.25%였으나, 22년 12월 이후 밴드폭이 -0.5%~0.5%로 확대되어 운영되고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수익률곡선제어 정책을 도입하게된 이유는 원활한 양적완화를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이 YCC를 도입한 이유!
장기간 디플레이션에 시달리던 일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을 모색하는데요. 이를 위해 아베 정권에서 시도한 정책이 과감한 양적 완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문제가 터지는데요. 아베 정권에서 양적 완화를 위해 일본 장기 국채를 과감히 사들이기 시작하자 국채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심지어 더 기다리면, 국채 가격이 상승하므로, 아무도 국채를 팔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이 등장하게됩니다. 국채 투자자들이 국채 가격이 상승하리라 예상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말라버린 것이므로, 국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꺾기위해, 10년물 국채 금리 -0.25%~0.25%밴드 범위를 제시하게된 것 입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0.25%이하로 내려가면, 일본 중앙 은행은 공격적으로 국채를 매도하고, +0.25%이상으로 올라오면, 국채를 매수하므로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밴드폭에서 움직이게한 것 입니다.
일본의 목적은 디플레이션 극복!
앞서 YCC에 대한 설명에서 처럼, 포인트는 YCC의 목적 자체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아베노믹스 정책에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였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이후,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사실상 일본이 목표로하던 물가 상승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YCC를 유지할 이유가 없는 것 입니다.
오히려 일본 입장에서는 YCC라는 시장 논리를 무시하는 기형적인 정책을 폐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YCC 폐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YCC폐지가 미국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언급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엔캐리 트레이드 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YCC의 영향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일본의 엔화를 이용하여,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서 더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을 말함
YCC가 폐지된다는 것은 일본이 양적 완화를 멈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엔화 가치는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 저 금리로 엔화를 빌려서 해외에 투자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 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을 수 있으며, 차환 비용이 증가하는 부담도 생기게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엔화 강세는 달러의 약세를 일으키게되므로, 미국에 투자된 엔화의 경우 미국 주식을 팔고 일본으로 돌아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게다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있는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에, 이러한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은 미국 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은 오랜 기간 2016년 9월 부터 7년간이나 유지되어오던 정책입니다. 일본의 국채 금리가 밴드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많은 글로벌 IB들의 자금 피난처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2022년 12월 YCC 밴드를 ±0.5%로 확대했을 때도 경제 뉴스에서 크게 다루어졌던 사건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도, 일본 중앙 은행에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다면, 투자 판단에 도움이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블로거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 권유나 조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책임이며, 본 글은 개인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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