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향후 정책 방향은 달러가 좌우한다!
지금은 사람들의 이목이 모두 은행 뱅크런에 집중되어있지만, 불과 한달 전에 사람들의 관심은 물가 즉 소비자물가 지수(CPI)였습니다. 잊으면 안되는 사실은 연방준비제도의 존재 이유 자체가 독립적인 통화 정책 수립인데요. 간단하고 시니컬하게 표현하자면, 적절한 달러 발행량 조절을 통해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 입니다. 달러 가치가 무너지면 미국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1. 달러의 강세는 미국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꼭 필요한 요소!
달러 지수가 치솟으면, 미국 외에 다른 국가들은 수입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받게됩니다. 미국 외에 국가들이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민감한 이유도 이것에 있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 [돈이 미국으로 이동] → [달러 가치 상승]이 발생하면,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하락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예전과 똑같이 [미국 ＄70달러 제품]을 수입한다고해도 [￦7만7천원(환율 1100원 기준)]에 살 수 있었던 것을 이제는 [￦9만1천원(환율 1300원 기준)]에 사야하는 상황이되는 것 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받게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이 한국 제품을 구매할 때, 예전이면 [한국 ￦22만 원 제품]을 (환율 1100원 기준) [＄20달러] 주고 샀다면, 이제는 (환율 1300원 기준) [＄17달러]만 주면 살 수 있게되는 것 입니다.
★특히나 미국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미국 VS 중국&러시아 갈등으로 달러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미국이 돈을 이렇게 많이 풀었음에도 달러의 가치가 유지되고있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역사를 조금 알아야합니다. 1971년 금본위제 폐지 후, 변동환율제 상황에서 미국은 달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약을 통해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듯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손을 잡은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와 관련이 깊습니다. 중동은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 사이에 분쟁이 심했기 때문에 미국이 이를 중재(중재라는 이름에 무기 판매)하며, 사우디의 안보를 책임져주기로 하면서 입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철수 결정을 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화해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중동 정세에 불안정을 통해서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만들어낸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의 위상이 언제 추락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있는 것 입니다.
[기고] 中, 이란-사우디 화해 중재로 ‘대(對)중동 영향력’ 과시-통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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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러시아 원유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주장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사우디에 이어 러시아까지 중국편으로 기울고 있으므로, 중국을 중심으로 위안화로 원유를 결제하는 페트로 위안화가 현실화 될 수 있는 상황이 코앞까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달러의 위상이 무너지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제재에 中 의존도 늘리는 러시아…위안화 결제 0.4→14%-무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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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달러 가치를 지키기위해 움직일 것
미국은 달러 가치를 지키기위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정책 결정은 달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맞냐를 중심으로 살펴봐야합니다. 미국의 달러 가치가 무너지는 것은 곧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달러 인덱스를 높이는 방법
달러의 강세는상대적인 것이므로 아래 4가지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달러 인덱스 상에 다른 화폐들의 약세는 상대적으로 도움이된다.
2) 미국이 기준 금리 올려서 외국 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게해야한다.
3) 미국 성장성을 유지해서 미국 기업으로 돈이 유입되게 해야한다.
4) 미국의 수출품 첨단 테크 제품 가격을 유지해야한다.
현재까지 상황을 살펴보면 1) 다른 나라 화폐의 약세는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유럽, 스위스 등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넘어가도 되겠습니다.
4) 미국의 첨단 테크 제품에 가격을 유지해야한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을 내세우면서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오히려 첨단 4차 산업을 위한 "반도체"가 더 중요하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반도체"개발 종주국은 미국입니다. 이렇게 달러의 위상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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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제는 2번과 3번입니다. 이 두 요소가 서로 대립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죠. 최대한 성장을 꺾지 않는 선에서 높은 기준 금리를 유지하므로서 "달러 가치"를 높게 유지하는게 미국이 당면한 문제입니다. 여기서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이 코로나19이후 파월 의장이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느긋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월의 비둘기적인 발언들이 인플레이션만 높아지게 만들었으니 파월의 실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 처럼 "달러 패권"의 유지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자금과 시간"을 확보할 때 까지 일부로 기준 금리 인상을 늦추면서 인플레이션을 유지시켰다는 의심이 듭니다.
따라서, 기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금은 필요한 기업들은 대부분 충분히 자금을 마련했다고 미 연준과 정부가 판단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눈치껏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조율하는게 필요한 상황인 것 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 정책 전망!
여기서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러 패권 유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기준 금리 인하를 생각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유동성을 많이 풀어버린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일어나면 달러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반대 급부로 지금 상황에서 중국에게 패권을 빼앗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기준 금리 인하 대신 이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할텐데요. 저는 이 방법 중 하나가 미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글로벌 경제 불안 조성"입니다. 이를 통해서 안전 자산인 미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할 수 있지만, 채권 시장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생각해야합니다. 또한 미국 주식 시장이 박살나고 글로벌 시장에 악영향을 미쳐서 전 세계 주가가 박살나게되더라도. "달러 패권"만 유지할 수 있다면, 글로벌 주식 시장이 박살나서 가격이 싸졌을 때, "달러"를 풀어서 이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금방 다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미국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통해 미국 패권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더 바라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들도 미국의 경제 상황 외에도 "달러 패권 유지"(=미국 패권 유지)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번외! 높아지는 미중 전쟁 가능성! 경제에서 드러나는 전조 현상?
이 글은 재가 3월 초에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갈등이 확대되는 모습을 정리한 글인데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사건들이 연관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면 미중 간에 갈등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는지 정리하는데 도움이되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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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 앞서 주식 시장 시황에서 주식 시장이 3월 8일 기점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2년 넘게 매일 공부 차원에서 주식 블로그 글을 쓰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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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블로거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 권유나 조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책임이며, 본 글은 개인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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